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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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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연구에 대한 연구자 의견조사
인공지능, 핀테크, 자율주행 등 다양한 학문적 결합이 이룩한 놀라운 시대적 변화를 보면서 전공분야에만 매달리는 낡은 사고에서 탈피한 혁신적 ‘융합’연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제 ‘융합’은 비단 IT기술에만 그치지 않고 정치ㆍ경제ㆍ문화ㆍ산업 등 우리 사회의 전 분야에 진출하여 진정 4차 산업혁명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야흐로 ‘융합’ 보편화 시대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며 머지않아 모든 연구자가 융합연구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전자정보연구정보센터는 새로운 문명시대의 도래를 직시하며, 현장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EIRIC 회원을 대상으로 2018년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응답한 233명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항목별로 분석 요약하여 이를 많은 연구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먼저 설문 참여자의 분포를 살펴보기로 한다. 가장 많은 응답은 회사원(42%)이었으며 뒤를 이어 연구원(22%), 교수(15%) 순으로, 실제 연구활동이 활발한 전문연구자가 약 80%의 비율이었으며, 학생은 12%, 공무원 4%의 순서로 분포되어 산ㆍ학ㆍ연ㆍ관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1. 융합연구에 참여한 경험

융합연구에 참여한 적이 있는 연구자(50.6%)와 참여 경험이 없는 연구자(49.4%)가 거의 동등한 수치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음의 융합연구 분야 관심도 조사에서 모든 응답자들이 각각 선호하는 분야의 융합연구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융합연구 참여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 관심있는 융합연구 분야

연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융합분야의 분포는 아래 그림과 같다.

* 위 분야는 한국연구재단의 융합관련 분류와 추가로 EIRIC이 제시한 차량ㆍIT융합(스마트카, 자율주행 등)을 중심으로 조사하였음


- 기타 의견: 예술과 공학, 문화예술, 수중통신해양, 인간성향파악, 국방IT융합, 농업분야의 혁신을 위한 융합기술, 조선IT, 게임 및 상호작용 미디어, 정보통신, 블론체인/보안, 드론/3D프린터, inverse problem, 융합정책연구, 성경기독교신학 등

순서는 정보기술융합, 차량ㆍIT융합, 바이오ㆍ의료융합 순으로 관심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언론 보도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분야와 일치하고 있다.
‘정보기술융합’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 것은 연구자들에게 가장 일반적이면서 익숙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차량ㆍIT융합’, ‘바이오ㆍ의료융합’, ‘에너지ㆍ환경융합’, ‘산업기술융합’ 등은 일상생활과 직결되어 있는 지극히 실용적인 분야이므로 응답자 각자의 취향에 따라 관심도가 분산되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들 분야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편익을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인문학과 IT기술이 만나는 ‘인간중심융합’은 낯선 분야임에도 연구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으로 인간의 삶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도록 점차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3. 융합연구의 활용도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분야


절대다수의 응답자(84%)가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료’, ‘자동차’, ‘생활가전’ 등을 선택하고 있다. 이것은 앞의 결과와도 유사한 결과이다.
특히 ‘의료’에 가장 많은 관심이 끌린 배경에는 날로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는 진료 수단의 첨단정보화를 촉구하는 사회적 여론과 관련이 있으며 건강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문화예술 등 예체능’은 다소 낮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나, 나날이 높아가는 국민의 문화 수준에 따라 연구자들의 관심도는 급속히 고조될 것으로 예측된다. 3%의 기타 의견으로는 국방, 시스템융합(공장 및 생활가전자동화, 사용자중심의 패턴인식 및 밀착형서비스, 산업공학 및 건설분야, ICT+(농어업축산분야, 공장, 시스템 등), 금융, 게임 및 상호작용미디어, 기상기후 등 생활관련, IT융합밸런스, 바이크, 기상 및 환경, 과학적연구 활동 등이 있다.


4. 융합연구에 가장 필요한 연구정보


융합연구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연구정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과반수의 응답자가 ‘연구동향’과 ‘연구문헌’과 같은 전문연구정보를 선택했다. 이는 특히 40%가 ‘연구동향’을 선택한 것으로 보아 융합연구자들 스스로가 항상 국내외의 연구동향을 살핌으로써 한발 앞서 나아가는 연구분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얻으려는 노력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구자들은 학술정보를 융합연구에 필요한 정보로 표시하였다. 학문간의 융합연구를 위해서는 수시로 각종 학술대회 등의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다양한 연구정보를 수집하고 연구자들의 교류를 통해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5. 융합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한 연구자의 노력

마지막 주관식 질문으로는 융합연구가 활성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연구자의 노력은 무엇인지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하였다. 빈도수 순으로 정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오픈마인드, 소통
융합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한 연구자의 노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들 중 47%가 오픈마인드 및 소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연구자는 기존의 사고방식과 낡은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의사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진정한 ‘소통’을 이뤄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소통’을 앞세운 것으로 보아 ‘소통’이야말로 연구활동의 핵심 중의 핵심임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으며, 분야를 막론하고 긴밀한 ‘소통’ 없이는 융합연구가 시작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 창의력, 도전정신
창의력과 도전정신은 연구자에게 있어 필수 장비나 다름 없다. 더욱이 융합연구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강약의 차이는 있겠지만, 기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연구자는 언제나 기발한 창의력을 갖고 미래에 도전하며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끝내 목적을 달성하는 문명의 선구자인 것이다. 다만 응답자의 수치(13.3%)가 낮다는 점에 다소 아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 지식 공유, 협업
연구자들은 지식 공유 및 협업을 융합연구 활성화에 있어 연구자가 취해야 할 노력으로 꼽았다. 분야간 또는 연구자간에 기탄 없이 의견을 교환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성실한 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때 우수한 연구 성과물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독선 배타적인 환경에서는 진실한 연구활동을 기대할 수 없으며 좌절과 실패만이 따라올 것이다.

▷ 연구동향 파악
연구자는 국내외 연구소 또는 학회 등에서 발표하는 논문 등 연구문헌 등에 항상 관심을 기울여 되도록 많이 수집하고 연구동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를 참고로 자신의 연구역량을 키워나가기를 원하고 있다. 자칫 이를 게을리하면 날로 심화하는 연구전선에서 낙오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 기타
그밖에 연구윤리, 실용성, 상업성 등을 융합연구 활성화에 필요한 연구자의 노력으로 꼽았다.


5. 맺음말

연구자들은 하나같이 오픈마인드와 파괴적 창의력으로 과감히 분야간의 간격을 허물고 융합연구에 매진해야만 한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표시했다. 즉 분야간, 산학연 간의 교류 확대와 협력만이 실패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융합연구를 보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일부 연구자들은 견실하고 성공적인 융합연구를 위해서는 꾸준한 정책적 지원도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로 볼 때 융합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은 이미 우리 일상 속 가전 및 차량, 의료 등에 깊숙이 들어와 당면한 4차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명백히 나타나고 있다. 분명 이러한 원동력은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해소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혁신 성장을 위해서 융합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 무엇보다 협력과 신뢰가 수반되는 연구자들간의 융합, 관계부처간의 융합이 중요하다는 연구자들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서 향후 연구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경제적인 돌파구는 하나의 기술이나 하나의 비즈니스 섹터가 아닌 컨버전스(Convergence, 융합)를 통해 찾아야 한다”라고 일찍이 앨빈 토플러가 말한 예언을 진지하게 되짚어봐야 할 것이다.